안녕하세요. 한영 해양플랜트 사업 5기로 스트라스에서 과정을 진행한 최우석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부터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4월에 조기에 귀국하게 되어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리도 정병욱 교수님의 많이 도와 주셔서 적응도 잘하고 과정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과정 중에는 특히 FSRU design & construction 관련 수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FPSO를 기본 설계하는 전체 과정을 수업을 통해 배우면서 기초적인 선박계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특히 과정 마지막에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고 난 이후에도 Zoom을 통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이어서 해 주셨던 Enrong 교수님이 기억이 많이 남네요.
학교 과정은 앞의 여러 글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었었고, 그래서 저는 추후 유학하시는 분들 중 시내에서 집을 구하시는 경우에 대해 도움이 될까 얘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글라스고 시내에서는 Strathclyde 뿐만 아니라 City of Glasgow college, Glasgow Caledonian University, The Glasgow School of Art 등의 학교가 있어 학기 초에는 집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일단 집 구할 때 거절하는 경우가 많으니 집주인의 요구 조건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부동산에서는 최근 6개월간 영국내에서 집을 렌트한 실적을 요구한다던지, 직장의 연봉 금액을 확인하거나, 영국에서 재직하고 있는 다른 사람의 보증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6개월치 집세를 입주시에 한꺼번에 지불하는 조건으로 집주인과 협의를 했습니다.
글라스고 대중 교통은 크게 기차와 지하철 버스가 있는데, 저희 기수에 가족과 같이 오신 분들은 글라스고에서 서쪽으로 기차역으로 3~4 정거장 떨어진 Partick이나 Hyndland 쪽으로 선택을 많이 했습니다. 그쪽이 시내보다는 같은 금액에 주택의 크기나 퀄리티가 좋고 동네도 조용하고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도 있어 좋습니다. Partick 역에는 마트도 있어 장보기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혼자 오신다면 학교 주변 기숙사에 머무르시는게 제일 좋을 테지만, 저는 가족이 방학기간에 잠시 머무르는 경우라 집을 시내에 구하게 되었습니다.
시내의 장점은 역시 교통과 쇼핑의 편의성 입니다. 등하교가 도보로 가능한 거리와 5분 이내에 Sainsbury's local이나 Tesco와 같은 슈퍼마켓이 있고, 아시아 마트도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George square 및 각종 시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나 축제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점도 살아보니 좋았던 점 같습니다.
아래 그림의 지도를 보시면 Glasgow 시내는 시내 중심의 Buchanan Galleries를 중심으로 하여 남쪽의 St. Enoch Centre로 이어지는 지도에 표시된 붉은색 라인을 따라 2개의 메인역 (Queen street 역과 Central 역), 그리고 George square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권 주변은 식당 및 술집이 많아, 특히 주말에는 늦은 시간까지 소음이 있다보니, 저는 집을 구할 때 붉은색 점섬으로 된 지역은 일단 피하였습니다.
또 다른 조건으로 공원의 접근성도 고려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 있으면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나가서 놀 공간이 필요합니다. 시내 주변에 큰 공원은 Kelvingrove Park과 Glasgow green이 있습니다. Kelvingrove Park는 숲이 다소 우거지고 개울이 하나 흐르며, 서쪽으로는 University of Glasgow 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 주택들도 괜찮으나 학교와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등하교시 subway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약 30~4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Glasgow green은 도시의 남서쪽에 Clyde 강을 끼고 위치하고 있으며 굉장히 넓고 평평한 공원입니다. 간단한 조깅이나 산책을 고려한다면 공원을 끼고 있는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 되었을 때도Glasgow green공원이 가까이 있어 하루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곤 했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제가 추천 드리는 곳은 high street과 Ingram street이 만나는 주변(학교가 가깝고, 시내 접근도 좋으며, Aldi 마트가 바로 근처에 있어 좋음), high street의 시계탑(Trongate Steeple) 주변, Ingram street 주택 그리고 Clyde 강 주변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Central station 주변에도 집들이 있는데 역주변이라는 점을 좀 감안 해야합다. 대형 회사들의 빌딩이 있는 Marriott 호텔 주변에 신축 빌딩의 경우는 학교와 거리가 조금 부담이 되고, 빌딩이 많은 극히 도심 느낌입니다. 뷰캐년 버스 정류장 북쪽으로도 일부 아파트가 있었는데 전 보러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Rightmove나 Zoopla 사이트에서 부동상 매물의 상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으니 조건을 잘 세팅해두면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내에 부동산에도 직접 찾아가 보시길 추천 합니다. 그리고 매물 보실 때 난방 관련 잘 확인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각 집마다 에너지 효율 관련 서류가 있으니 확인 잘 하시고, 샤시 상태나 창문이 double glazing 인지, 온수 시스템은 전기인지 가스 보일러인지도 확인해 보시고 입주 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집에서 봤던 Clyde 강 풍경 사진과 집 보러 다닐 때 구경했던 집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좋은 집 구하시길 바랍니다.
글라스고에 계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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