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영해양플랜트4기로 공부했던 황상수라고 합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영국에서 유학 1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아쉬워했는데, 또 1년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 회사 생활에 쫓기고 또 국내 수업에 쫓기고 하다보니 언제 제가 유학을 갔다오기는 했었는지 까마득하네요. 불과 9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생활이 완전 다르다보니깐 다른 생의 이야기 같습니다.
유학 전에는 Glasgow라는 도시도 University of Strathclyde 조선,해양,마린도 다 처음 들어본 것들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많아도 미세먼지는 없는 청정도시. 이론과 해석 프로그램을 적절히 섞어서 수업 코스로 짜주는 Practical한 과정. 일부러 찾아간 곳이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쌓고 돌아온 유학이었습니다.
Offshore Floating system course를 수료했고, Structure, Hydrodynamic, Risk, Material 등등 조선/해양에 필요한 수업이 두루두루 있었습니다.
저는 Individual Project를 정병욱 교수님과 Life Cycle Assessment에 관해서 공부했는데, LNG 연료의 도입 배경, 실제 연료의 친환경성 등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설프게 공부했던 것 같은데 지도교수님 도움으로 SCI(E) Journal에 투고도 해보는 나름 벅찬(?) 경험도 갖게 되었고, 동기부여를 받아서 지금도 수소연료 LCA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영해양플랜트 프로그램 특성상 부산대학교에서 1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결된 주제이다 보니 부산대에서 공부하면서도 또 정병욱교수님께 자문을 구해가면서 새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학 프로그램 시작하면서부터 Individual Project 주제를 빨리 정해야 한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아는 것도 없고 주제가 막막했습니다. 다음 공부하는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뭐가 궁금한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영국대학교의 분위기가 개인이 연구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교수님들이 먼저 Guide 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찾은 의문점을 해결해주는 것을 Guide 해주는 도움들은 많이 주시지만 먼저 쥐어주지는 않는다는.. 바람직한 공부인것 같습니다.
한국 와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은 슈퍼마켓이네요. 팩에 진공포장되어있던 에버딘 소고기.. 양고기.. 일주일에 두번씩은 먹었던 같은데 한우는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습니다. 제게는 슈퍼마켓이 영국유학생활의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M&S, Tesco, ALDI 그립네요.. ㅎㅎ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좀 침체된 분위기인 것 같지만, 빨리 사그라들고 여행들도 많이 다니시고 맛난 음식 많이 드시는 즐거운 유학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최애였던 M&S Blueberry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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